이언 제이미슨 비자코리아 사장 "럭비 관람하며 팀워크 다져… 한국 카드사와 한팀 강조"

입력 2017-08-24 20:11  

CEO의 힐링비법

7년간 프로럭비선수 활동 경력…국내 럭비리그 관람하며 재충전
"경영은 럭피 필드의 연장선 같아…안전 결제환경 구축에 팀워크 필수"



[ 김순신 기자 ] 럭비 선수들은 심판 판정에 절대 수긍한다. 신체 접촉이 많은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만 나쁜 마음을 먹어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경기장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복은 말할 것도 없고 사소한 항의조차 보기 힘들다. 영국에서 럭비 선수가 최고의 신사로 인정받는 이유다.

이언 제이미슨 비자코리아 사장(46·사진)은 24일 기자와 만나 “주어진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난다는 점에서 럭비 경기와 카드 결제 시장은 비슷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국 레스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부터 7년간 영국 프로리그에서 럭비 선수로 활동했다. 제이미슨 사장은 ‘포워드 8(에이트)’ 포지션에서 공격과 수비의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이미슨 사장은 ‘올포원(all for one), 원포올(one for all)’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럭비는 공을 옆이나 뒤로만 패스하는 것을 허용하기 때문에 공을 빼앗기지 않고 전진하려면 지속적으로 공을 주고받아야 한다”며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각 구성원의 전문성과 결정을 존중하고, 임직원의 성장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사장은 한국에서도 주말이면 종종 외국인 럭비 동호회 ‘서울 서바이버’ 팀원들과 어울려 다른 동호회와의 경기를 관람한다. 서울 서바이버에는 회계사, 식당 오너 등 각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10여 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럭비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이 상대 팀 태클을 뚫고 공을 패스하고 득점하는 모습을 보며 활력을 얻는다”며 “경기 관람을 통해 얻는 즐거움은 업무에 복귀해 회사를 경영할 때도 이어진다”고 전했다.

제이미슨 사장에게 경영은 럭비 필드의 연장선이다. 그는 럭비 경기와 회사 경영의 성공 방정식이 같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사장은 “15명의 팀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며 “팀워크가 승리를 결정하는 것은 카드업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귀띔했다. 이어 “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환경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얻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며 “비자는 한국 카드사들과 함께 카드시장 발전을 위해 뛰는 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럭비에선 경기 종료를 ‘노사이드(no side)’라는 말로 알린다. 다른 경기처럼 ‘타임아웃’도 ‘게임오버’도 아니다. 시합에서 치열하게 싸웠더라도 경기가 끝나면 말 그대로 ‘내 편 네 편 없이’ 모두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제이미슨 사장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다른 회사와의 갈등이 있을 때면 노사이드 정신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귀띔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로서 한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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